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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도 없이 암호화폐는 급등하고 급락했다. 명확한 근거가 있기도 했지만, 많은 경우는 그 이유를 꼭 집어내기 어렵기도 했다. 4월 2일부터 시작된 전반적인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현재까진 상승 분위기다. 일부 암호화폐는 급등하는 양상을 보인다.
4일 오전 8시 10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555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무려 25% 상승한 31만3,500원이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은 전일 대비 각각 2.63%와 0.5% 하락했다. 라이트코인(LTC), 이오스(EOS), 에이다(ADA)의 가격은 각각 8.33%, 2.89%, 7.35% 상승한 9만400원, 5,720원, 98.2원을 기록했다. 트론은 3.7% 하락한 28.7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67% 상승한 5,101.28달러를 보였다. ETH 역시 1.9% 상승했다. BCH는 29.5% 상승하며 295.2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꾸준히 상승한 바이낸스 코인(BNB)는 3.98% 하락했다.
눈 여겨 볼 점은 거래량이다. 최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소 내 거래량은 2017년 말과 2018년 초의 폭등장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시 거래량이 많을 때 거래 규모는 710억달러을 넘기도 했는데,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이를 넘어선 86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른바 암호화폐의 큰손들인 고래의 움직임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과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거래가 맞물린 이벤트일지, 아니면 크립토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왔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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