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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주말 동안의 혼조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은 소폭 하락했지만,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8% 오른 465만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87% 내린 15만 9,200원, 리플(XRP)은 0.56% 하락한 349원이다. 이오스(EOS)는 1.47% 오른 4,757원, 라이트코인(LTC)은 0.29% 상승한 6만 8,400원, 비트코인캐시(BCH)는 1.0% 오른 1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1% 상승한 4,105.28달러다. ETH는 0.48% 내린 141.34달러, XRP는 0.63% 하락한 0.309달러다. EOS는 1.15% 상승한 4.19달러, LTC는 0.23% 오른 60.78달러, BCH는 0.14% 상승한 168.73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억 6,696만달러(4,165억원) 가량 늘어난 1,442억 9,969만달러(163조 7,801억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56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혼조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글로벌 시가총액 20위권 내 암호화폐 중에선 테조스(XTZ)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날 8시 30분 기준 국제 XTZ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67% 오른 1.07달러다. 지난주 내내 이어지던 XTZ의 상승세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자체 커스터디 서비스에 테조스 스테이킹을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거래소 이용자들이 보유한 XTZ를 코인베이스에 맡기면 코인베이스는 이를 운용하고 받은 보상을 다시 이용자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 대형 거래소 빗썸에서 140억원대 규모 이오스(EOS)가 증발했다는 소식에 주춤했던 EOS 가격도 혼조세를 회복했다. 빗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암호화폐 출금 사고는 외부 공격이 아니라 내부자 소행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점검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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