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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10배가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동원F&B가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1200억 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2년물 700억 원, 3년물 500억 원이다. 이로써 당초 계획한 규모(600억 원)보다 2배가 넘는 회사채를 발행하게 됐다. 동원F&B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증액 결정은 수요예측이 흥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원F&B는 전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73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700억 원, 3년물 300억 원에 4600억 원이 접수됐다.
동원F&B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15bp, 3년물은 -30bp에서 발행할 계획이다. 동원F&B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업계에서는 비우량등급으로 분류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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