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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 투자은행(IB) 부문을 총괄해 온 윤기희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최근 SC증권에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행선지는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1977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도이치은행 홍콩지점과 JP모건 서울지점을 거쳤다. SC증권에서는 인수합병(M&A) 전무를 역임하다가 2017년부터 IB부문 총괄 대표를 맡아왔다. 약 7년간 SC증권의 IB 부문을 이끌며 부채자본시장(DCM)과 M&A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조진우 전 SC증권 대표가 사임했을 당시 윤 대표는 임시 대표를 맡아 약 3개월간 회사 경영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같은 해 11월 권용관 전 BNP파리바증권 수석본부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윤 대표는 다시 IB부문 대표직에 전념했다.
SC증권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을 꾸준히 받아왔다. SC증권은 외국계 증권사로서 국내 증권사와는 달리 DCM과 M&A 등 기업 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2015년 한국스탠다드차티드은행(SC제일은행)이 한국스탠다드금융지주를 합병하며 SC제일은행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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