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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KCC(002380)에 대해 순이익 급증으로 재평가를 받을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7만 2000원이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KCC는 삼성물산 지분 10.01%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물산 주가 변동은 영업외단 금융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삼성물산 주가가 올해 6월 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2분기 금융수익이 4000억원 이상 증가해 순이익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가 2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바이오부문의 수익성 방어, 배당 증가, 지분 매각 이익 등으로 세전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나타낸 데 기인하며,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인적분할 결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 전망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CC가 보유한 HD한국조선해양 지분율 약 3.91%를 고려할 때 금융수익이 2000억 원 이상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지난 3월 말 이후 6조 원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요 보유 토지와 투자부동산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완료했고 토지 재평가 차익은 1조 2000억 원, 투자부동산 재평가 차익은 3000억 원으로 이연법인세부채 등을 감안해 자본이 약 1조 원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160%에서 올해 1분기 141%로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올해도 금융자산을 활용해 비슷한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이자비용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아울러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며 유동성을 확대했다”며 “재작년 단기 차입금은 2조 1000억 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40% 수준이었으나, 차입구조 장기화를 통해 올해 1분기에는 약 28%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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