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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일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43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28.38포인트(0.84%) 오른 3414.4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갔다. 한때 3439.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7476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4456억 원, 3029억 원씩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08%, 3.72%씩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4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KB금융(105560) 2.66%, 현대차(005380) 0.23%도 올랐다. 네이버(NAVER(035420))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합병 추진이 동력으로 작용하며 7.02%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917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2억 원, 1355억 원씩 순매수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이전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4.25%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 0.26%, 펩트론(087010) 4.32%, 에코프로(086520) 0.62%, 파마리서치(214450) 0.35% 등 대부분 상위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0.32%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3.7원 내린 1398.7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후반 코스피를 크게 끌어내렸던 불안심리가 주말 사이 진정된 것이 이날 코스피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증시가 고평가 됐다고 진단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으나 금요일 미 증시가 4거래일만에 반등하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또 이날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찾은것도 증시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말 사이 구윤철 경제분총리와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환율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갈등 확대 양상으로 전개되던 한미 협상에서 긍정적인 대화 시그널이 관측되면서 과도한 불안심리의 확산을 차단했다"며 "특히 환율과 함께 빠르게 상승하던 국고채 금리가 진정된 것 또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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