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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 10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1000억 모집에 3300억 원, 3년물 1300억 원에 4900억 원이 접수됐다. 5년물(700억 원)에는 2800억 원이 응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대 6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를 기록했다. 5년물은 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목표액에 도달했다. 이번 회사채 모집 물량이 많은 만큼 금리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급으로 시장에서는 우량채로 분류된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KB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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