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000660)가 16일 증시에서 5%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쓴 가운데 증권가에선 ‘30만닉스’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31% 오른 24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기존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7월 11일 기록한 24만1000원이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8500원을 터치하는 등 지난해 7월 11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와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메모리 판가 상승세 확인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4월7일 16만4800원에서 약 두달 사이 주가가 50% 넘게 뛰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5월 1조4694억 원어치, 6월 들어 13일까지 1조17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6일에도 1596억 원을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높은 수익성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덕에 차별화된 실적이 기대되면서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상승세에 다시 주목하면서 조만간 25만 원대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최고 32만 원을 제시한 상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은 3분기까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3분기 말에서 4분기 중 단기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SK하이닉스는 HBM 매출 비중이 D램내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변동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부터 HBM4는 수율 1%포인트 차이가 발생시키는 원가 상승이 기존 제품 대비 훨씬 커 양산 안정성이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