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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6개월 남았는데 …벌써 차기 금투협회장 경쟁 ‘후끈’

  • 윤지영 기자
  • 2025-06-16 17:56:16
임기 6개월 남았는데 …벌써 차기 금투협회장 경쟁 ‘후끈’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사진 제공=신영증권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뜨겁다. 아직 임기가 6개월도 더 남은 상황에서 서유석 금투협회장의 연임 도전 가능성과 함께 전·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간 경쟁 구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증권사·자산운용사를 대표하는 단체의 수장인 만큼 전문성이 검증되고 대외 교섭 능력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대 금융투자협회장인 서유석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임기가 아직 6개월 가량 남아있지만 7대 금투협 회장 자리를 놓고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되며 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금투협 회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모습”이라며 “몇몇 분은 찾아오겠다고 연락이 올 정도로 후보군이 많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증권사 대표는 “금투협 회장은 증권사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 다양한 회원사를 대변하는 자리”라며 “금융 유관기관장 중 낙하산이 아닌 회원사들이 직접 수장을 뽑는 곳은 드물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직에서는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원규 LS증권 대표가 물망에 오른다. 현재 여의도 사장단 모임 회장이기도 한 황성엽 대표는 이미 금투협 회장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생인 황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뒤 2020년 6월부터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공채 출신으로 증권사 CEO가 된 스토리에 인품도 좋아 신망이 두텁다.


김원규 대표는 1960년생으로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한 이후 2022년 연임에 이어 올해 3월 3연임에 성공했다.


전직 CEO로는 투자금융(IB) 전문가로 평가 받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과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이 거론된다. 정 전 사장과 박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로 무죄로 판명난 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고초를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정 전 사장은 사석에서 금투협 회장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태 전 신한투자증권 대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도 후보군이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62년생인 서 회장은 첫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의 협회장으로 주목 받았다.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 등의 업무를 한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양쪽 모두를 경험했다. 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해 10월 노후 자산 마련에 특화한 금융투자 업계의 공용 상품인 ‘디딤펀드'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금투협 회장이 연임된 사례는 없다.


금투협 수장은 증권사 등 회원사들의 자율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회원사 지분율에 따라 투표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대형 증권사 몇 곳의 의견이 모아지면 쉽게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가 금투협 회장 후보 공모를 낸 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 총회 투표를 통해 회장이 선임된다.



임기 6개월 남았는데 …벌써 차기 금투협회장 경쟁 ‘후끈’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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