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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한국은 3위 올라

진행 건수 기준 상위권
지정학 리스크 등 주목

  • 이덕연 기자
  • 2025-04-22 13:55:20
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한국은 3위 올라 [시그널]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점증하는 지정학 리스크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국내 IPO 시장은 진행 건수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2일 EY한영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IPO 시장에서는 291건의 IPO가 성사됐고 293억 달러(약 42조 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성사 건수는 3%, 금액은 20% 늘어났다. 62건 진행으로 89억 달러 조달이 이뤄진 미주 지역이 회복세를 이끌었고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 권역은 진행 건수가 9%, 조달 금액이 4% 감소해 주춤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16건의 신규 상장으로 109억 달러가 들어오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분기 23건의 신규 상장이 이뤄졌고 약 13억 달러의 공모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조달 금액이 약 1조 2000억 원으로 아태 지역 2위를 차지한 LG CNS 신규 상장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상장을 추진한 기업이 1분기 다수 IPO에 나서며 진행 건수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3위에 올랐고 조달 금액 기준으로는 9위를 차지했다. 같은 아태 지역의 일본·인도·홍콩·말레이시아 시장도 지난 분기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최근 지정항적 리스크과 AI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목했다. EY한영 분석에 다르면 무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일부 기업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로 IPO 일정을 미루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관세 이슈로 변동성이 커졌는데 이에 따라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도 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장 후 주가 방어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I와 관련해서는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기존 사업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기업들이 최근 IPO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은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은 탄탄한 기초 사업 체력을 갖춰야 시장·제도 변화 속에서도 성공적인 신규 상장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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