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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회장 수백억원 대 현금 출연…소상공인 대금에 사용

현금출연 700억원대 추정
보증 포함 1300억원 이상 될 듯

  • 임세원 기자
  • 2025-04-17 17:52:16
김병주 회장 수백억원 대 현금 출연…소상공인 대금에 사용 [시그널]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현금으로 사재 출연한 규모가 700억 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주 회장이 600억 원의 운영 자금 연대 보증을 포함해 총 1300억 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은 소상공인 결제대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개인 자산 700억 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가 수년째 영업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에 결손금을 고려하면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이 증여로 해석되더라도 법인세 부담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와 함께 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를 통해 법원에 회생기업에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DIP(Debator in possession)금융을 600억 원 신청했다. 금리는 1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생 신청 전후에 거래하고 있던 소상공인 결제 대금으로 필요한 자금이 약 1300억 원으로 이중 700억 원은 김병주 회장이 직접 현금으로 출연했고 나머지 600억 원은 연대 보증 형태로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대보증에는 홈플러스 대표 겸 김광일 MBK부회장도 참여했다.


홈플러스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는 일부 입점 업체에 대한 정산 대금을 분할 지급하고 있다. 올해 1월 매출분은 4월 30일, 5월 30일, 6월 30일로 나눠 3회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2월 1~11일 매출분은 지난 3월 20일에 지급됐고, 같은 달 12~28일 매출분은 3월 28일과 4월 30일 두 차례로 나눠 지급 중이다. 김병주 회장의 출연금은 여기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PEF 운용사 대주주가 투자 기업의 회생을 위해 개인 자산을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정치권을 포함해 일부 채권자는 1조 원 이상의 사재 출연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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