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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자 52% vs. 전 세계 29% vs. 한국 4.7%… 암호화폐 투자

6일 KB연구소 "한국 부자들 암호화폐 관심 없다"
50억원 이상 부자 64%, 50억원 미만 75% "투자 안 한다"
아시아 자산가 52%, 전세계 29% 암호화폐 관심 '대조적'
"한국 자산가 안정적, 체계적 관리 의향 커"

  • 신은동 기자
  • 2018-08-06 17:46:12
아시아 부자 52% vs. 전 세계 29% vs. 한국 4.7%… 암호화폐 투자
/자료= 2018 한국 부자 보고서

금융자산을 많이 들고 있는 한국 부자들의 대부분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고액 자산가의 52%, 전 세계 부자들의 29%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한국 부자들이 위험 자산보다 안전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들고 있는 부자 중 4.7%, 50억원 미만 들고 있는 부자 중 1.8%만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50억원 보유한 부자의 64.1%, 50억원 미만 보유자의 74.8%는 ‘투자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부자들은 암호화폐의 미래 가치에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 중’이라고 응답한 부자는 6.4%, ‘투자는 해 봤지만 현재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이 7.5%로 낮았고, ‘투자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86.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KB경영연구소는 “전 세계 고자산가 중 29%,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고자산가의 52%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와 비교할 때도 크게 낮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신흥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자산을 보다 안정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의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또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국내펀드와 신탁 등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KB경영연구소는 “소수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응답 비중이 38.5%로 지난해 17%에 비해 21.5%p 상승했다”며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를 찾으려는 의향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KB금융 경영연구소는 2011년부터 한국부자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자료는 전국의 금융자산 5억원 이상 보유자 600명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고,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응답자 400명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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