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재 읽고 계신 기사는
유료기사 입니다.

비회원도 읽을 수 있는 무료기사로 전환된 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박성준 교수 "선 암호화폐 활성화, 후 부작용 방지로 바꿔야"

2일 행사에서 "ICO 허용 없이 블록체인 미래도 없다" 주장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는 불가능…이분법 버려야"
"암호화폐 쓰는 암호경제로 가면 어마어마한 가치창출"

  • 민서연 기자
  • 2018-08-02 15:41:03
박성준 교수 '선 암호화폐 활성화, 후 부작용 방지로 바꿔야'

“정부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암호화폐는 규제하지만 블록체인은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그러나 절대 아닙니다. ICO(암호화폐공개)를 허용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블록체인은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현재 ‘암호화폐 규제와 블록체인 활성화’의 투 트랙 정책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활성화 그리고 부작용 방지’라는 투 트랙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박성준(사진) 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 교수는 2일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열린 ‘후오비 카니발’ 행사에서 “정부가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고 기반이라면서 그 본질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부의 ICO 규제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결코 분리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컴퓨터체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단순한 작업이 암호경제고, 암호화폐를 활용한 경제로 전환하면 어마어마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블록체인을 쓰는 암호경제가 돌아가기 위해선 암호화폐가 필수불가결하다. 그는 “암호화폐는 암호경제의 가치표현 수단이자 지불수단이면서 초기 암호경제를 활성화하는 촉진 수단이 된다”며 “암호경제라는 거대한 경제 관점에서 바라봐야 암호화폐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부가 암호화폐의 여러 특징 중 1차원적인 것, 부정적 측면만 놓고 규제를 얘기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한국은 정부만이 문제일 뿐, 시장도 든든하고 기업들도 믿음직스럽다”고 평가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해서 보는 시각을 타파해야 하고 ICO 규제를 빨리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