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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8.32% 오른 12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이다. 장중 13만 1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처음으로 13만 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 신탁계약으로 매입하는 자사주는 추후 소각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 1조 2500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 정책을 이행하게 된다”며 “향후 배당을 통해 2025 회계연도 주주 환원 정책 이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세제 개편이 되더라도 감액 배당(비과세 배당)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3월 26일 5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공시하고 5514억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마치기도 했다. 해당 자사주는 이달 29일 전량 소각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3584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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