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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이리얼트립, IPO 주관사 숏리스트 선정…미래·삼성·신한 ‘삼파전’

국내 ‘OTA 1호 상장’ 도전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
누적 투자 2000억 육박에
시장 기대치 충족 여부 관건

  • 박정현 기자
  • 2025-08-10 12: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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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이리얼트립, IPO 주관사 숏리스트 선정…미래·삼성·신한 ‘삼파전’ [시그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마이리얼트립이 상장 주관사 예비후보(숏리스트)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마이리얼트립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으며 몸값(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장을 위해 실적을 더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과제로 꼽았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1호 상장’이란 타이틀에 도전하는 마이리얼트립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들 증권사를 대상으로 PT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주관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달 초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으며 다수의 증권사가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상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891억 8397만 원으로 전년(약 605억) 대비 47.3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억 2793만 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투어·액티비티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본격적인 IPO 추진을 위해서는 실적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게다가 여행 산업 특성상 성수기와 비수기 사이클이 극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2012년 설립 이후 꾸준히 투자를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마이리얼트립은 2013년 시드 라운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시리즈F까지 총 10번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1980억 원으로 마지막 투자 라운드 당시 몸값은 약 6000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주요 투자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코렐리아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등이다.


이처럼 상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있어 마이리얼트립은 ‘까다로운 딜’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마이리얼트립은 OTA여서 현재 상장돼 있는 다른 여행사들과 다른 특성이 있다”면서도 “여행업종 중 규모가 가장 큰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이 1조 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마이리얼트립이 그 이상의 밸류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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