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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성과급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목표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025년 4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36.5% 수준으로 정했다. 전년대비 3.4%p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운용 수익률은 15.32%로, 글로벌 연기금과 대비해서도 최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벤치마크(기준수익률) 15.54%와 비교해서는 0.23%포인트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연기금 별 수익률은 캐나다 CPPI 14.2%, 일본 GPIF 14.2%, 노르웨이 GPFG 13.1%, 미국 CalPERS 9.1%, 네덜란드(ABP) 8.6% 등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본부 성과급은 최근 3년의 운용성과(기준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지급률 추이는 △2020년 86.7% △2021년 67.7% △2022년 51.1% △2023년 39.9% △2024년 36.5% 수준으로 줄고 있다.
기금위 관계자는 "기금위는 최근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기금운용본부에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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