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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합병 소식에 양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는 전일 대비 13.38% 오른 8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같은 시각 3.12% 오른 1만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양사는 1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존속법인으로 남아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하는 형태다.
HD현대건설기계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 최종 합병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새 회사명은 HD건설기계로 예정됐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합병법인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브랜드인 'HYUNDAI'(현대)와 'DEVELON'(디벨론)의 듀얼 브랜드를 갖추게 된다.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AM(After Market)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양사의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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