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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388610)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30일 113% 가까이 올라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을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공모가(1만5300원) 대비 112.75%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93.14% 오른 2만9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 폭을 키웠고 한때 161.44% 오른 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이날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100번째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천연 바이오 소재 생산부터 테스트까지 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스킨 부스터 등 융복합 소재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한다. 특히 피부 상재균을 조절하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식물 세포를 소재화하는 배양 기술, 고순도·고수율 엑소좀 분리 기술 등을 포함해 국내외 총 130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대표 제품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식물 세포 △엑소좀 △바이오포뮬레이팅(하이브리드 엑소좀) △스킨 부스터 등이다.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며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대형 뷰티 기업들을 고객사로 뒀다.
증권가에서는 오랜 업력을 보유한 지에프씨생명과학이 K-뷰티 산업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은 168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이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함께 관련주가 흥행하면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도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3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16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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