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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214450)가 13일 장중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인적분할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3시 28분 기준 파마리서치는 전일 대비 16.92% 내린 43만3500원에 거래됐다. 오후 중 17.49% 하락한 43만1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날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를 인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인적 분할이란 하나의 기업을 나눠 다시 상장하면서 기존회사 주주들에게 새로운 회사 주식을 비율대로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사유에 대해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파마리서치홀딩스가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자회사 관리와 전략적 투자에 집중하며, 신설되는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핵심 에스테틱 사업의 성장에 주력한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27944, 파마리서치 0.2572056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각각 5802억원(파마리서치홀딩스)과 2195억원(파마리서치)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적 분할은 오는 10월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특별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주주 총회 승인 시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며, 이후 재상장 절차를 거치게 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각 사업 영역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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