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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율촌이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김재준 고문과 양연채 전문위원을 영입한다. 기업공개(IPO) 강화를 위해 자문팀 핵심 인력들을 사실상 통째로 데려오는 셈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 고문과 양 전문위원은 이달 중 율촌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들은 2020년께 한국거래소에서 태평양으로 이직해 법무법인 업계 최초로 IPO 자문팀을 꾸린 바 있다.
김 고문은 1987년부터 2017년까지 거래소에서 근무하며 5개 본부를 모두 경험해본 최초의 임원으로 유명하다. 기술특례상장 제도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 고문은 충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거래소에서 전략기획부장과 시황총괄부장, 시장감시부장, 임원부속실 부장을 거쳤다. 파생상품시장본부와 경영지원본부에서는 본부장보를 했다. 이후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도 역임했다.
양 위원은 22년간 거래소에서 근무하면서 코스피·코스닥 기업의 상장심사와 기업공시, 상장폐지 심사 등을 담당했다. 상장 예정 기업의 상장 준비 컨설팅과 상장 이후 기업공시, 상장폐지 심사, 인수합병(M&A) 및 구조조정 등에 특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소에서는 코스닥시장부와 기술기업상장부, 상장관리부에서 팀장을 지냈다.
이들은 태평양에서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하이브(352820) 등 대형 기업 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영입으로 율촌의 IPO 및 M&A 자문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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