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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의 투자 전문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로버트 슬러이머 분석가를 인용해 “가격 최저치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약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슬러이머 분석가는 시가총액이 작은 250개의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선행/쇠퇴 지표(Advance/Decline Indicator)’를 예로 들며 “시가총액이 낮은 암호화폐들은 현재 기록한 최저치보다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가격 결정 구조(price structure)가 취약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 그는 “(주요지지선이) 3,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2,000달러 수준으로 더 하락할 위험이 있다. 가격 상승 시그널은 4,200달러를 넘길 경우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스트랫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내놨던 업체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더 이상 예측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펀드스트랫의 톰 리 분석가는 “우리는 사람들이 목표 가격에 대해 물어보는 것에 지쳤다”면서도 “비트코인의 적정한 가격은 15만달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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