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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업체인 한라IMS(092460)가 대선조선이 보유한 영도조선소를 인수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등 대선조선 채권단은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라IMS를 선정했다.
대선조선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2023년부터 영도조선소 매각을 추진했다. 영도조선소는 바로 옆에 HJ중공업 조선소가 붙어있어 용도를 전환해 상업용 부동산으로 개발하기 보다는 본래 용도로 사용할 인수자를 찾아왔다.
한라IMS는 영도조선소를 선박 정비·보수·운영(MRO)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라IMS는 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정밀 계측·가스 감지, 안전·통합 제어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박수리서비스와 관련 시설임대 사업도 하고 있다. 2024년 말 연결기준 매출은 1042억 원 영업이익은 15,9억 원을 달성했다.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중소형 선박의 건조와 수리업을 영위해온 부산의 중견 조선업체다. 현재 1,000TEU급의 컨테이너 운반선과 탱커선, 특수목적선, 여객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화인그룹 계열사인 동일스틸럭스(023790)가 최대주주인 대선조선은 2023년 16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선박제작에 필요한 구조물인 블록 제작을 주력으로 변경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225억 원 영업적자는 55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매출 1320억 원과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대선조선은 영도조선소 매각 후에는 다대포조선소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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