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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IPO 수요예측 흥행…보유 확약 비율 60%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
다수 빅테크와 협업 강점

  • 이덕연 기자
  • 2025-10-22 18:35:50
노타 IPO 수요예측 흥행…보유 확약 비율 60% [시그널]
노타 CI. 사진 제공=노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경량·최적화 솔루션 기업 노타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60%에 달하는 기관이 상장 후 최소 15일 동안 주식을 보유하기로 약속했고,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으로 주문이 몰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14~20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7600~9100원) 최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2319개 기관이 주문을 넣어 경쟁률은 1058대 1로 집계됐다. 2319개 기관 중 2139곳(92.2%)가 9100원의 가격을 제시했고 160곳(6.9%)는 이를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다. 20곳(0.9%)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모든 기관이 밴드 최상단 이상을 제시해 상장 후 가격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새로운 IPO 제도가 시행된 7월을 기점으로 공모 기업과 상장 주관사는 정책 펀드 등을 제외한 일반 기관이 배정받는 물량의 40%(올해는 30%)를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 동안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이 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주관사가 공모주의 1%를 6개월 동안 떠안아야 하는데, 노타 IPO에서는 참여 기관을 통틀어 참여 수량 기준 59.7%라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나왔다. 기관 다수가 물량을 일정 기간 보유하는 만큼 상장 후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 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AI 모델 경량·최적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 등의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시장 내 평판(레퍼런스)을 확보한 만큼, 이번 공모로 확보하는 265억 원의 자금을 사업 확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기자 간담회에서 “AI 모델의 경량화, 최적화에 대한 수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삼성전자,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층 및 산업 분야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타는 여러 정보통신(IT) 대기업과 AI 반도체 설계 기업에 경량·최적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스마트폰 내 모바일 운영체제(OS) 만으로 AI 사진 편집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용 OS, 하드웨어 기기의 특성에 맞춰 AI 모델을 가볍게 만든다. 약 10년 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작업을 표준화(플랫폼화) 했기 때문에 영업 효율성이 높다. 과거 작업이 데이터베이스(DB)화 돼 있어 매번 같은 일을 반복할 필요 없이 새로 필요한 특성만 더하면 된다. 노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 고객이 늘어나면 비용보다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노타의 고객사는 삼성전자·AWS·MS·엔비디아·arm·퀄컴·인텔·소니 등이다. 엔비디아 등 팹리스 기업은 반도체에 탑재되는 AI 모델의 경량화에 노타 솔루션을 이용하고, AWS·MS 등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은 노타 솔루션을 활용해 클라우드를 경량·최적화한다. 여러 고객사와 협업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신경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노하우를 쌓고 시장 내 레퍼런스(평판)를 구축한 것은 노타가 가진 경쟁력이다.


노타는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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