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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일부 지분 매각해야…배당 여력 증가할 것"[줍줍리포트]

삼성전자 10조 자사주 취득으로
합산 지분율 10% 넘어설 듯
금융기관, 타사 지분 10% 이상 소유 제한

  • 이충희 기자
  • 2025-09-29 08:18:54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일부 지분 매각해야…배당 여력 증가할 것'[줍줍리포트]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10조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이 마무리 단계에 다가서면서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가 보유한 삼성전자 일부 지분의 처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발간한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생명 및 화재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0%를 초과하는 분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며 "현재와 동일한 지분율 8.51%(생명), 1.49%(화재)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식 처분금액(삼성전자 주가 주당 80,000원 가정)은 삼성생명 2325억 원, 삼성화재 406억 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사례를 감안할 때 해당 매각이익은 배당재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이에 따른 주당배당금(DPS) 증가분(배당성향 40~50% 범위 가정)은 삼성생명은 380~470원, 삼성화재는 300~370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삼성전자의 1차 자사주 소각에 따른 생명과 화재의 매각이익이 2025년 특별배당으로 귀속될 점을 고려하면 이번 매각이익은 2026년 특별배당으로 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6년 DPS 예상치가 삼성생명 5900원, 삼성화재 2만3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에게 더 긍정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7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보통주 3조 5100억 원, 우선주 4019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3차 매입을 마지막으로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마무리된다.


앞서 2024년 11월 18일 공시한 1차 자사주 매입 규모는 3조 원(보통주 2조 7000억 원, 우선주 3000억 원), 2025년 2월 18일 공시한 2차 자사주 매입 규모는 3조 원(보통주 2조 7000억 원, 우선주 3조 원)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자사주 매입분 중 보통주 기준 2조 4100억 원이 소각될 것"이라며 "보통주 매입분 3조 5100억 원 내 주식기준보상 1조 1000억 원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당 매입가격을 7만 6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소각 주식수는 3414만 주"라며 "삼성전자가 해당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라 기존(2025년 6월 말 기준) 8.51%인 삼성생명 지분율은 8.56%까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화재 역시 1.49%에서 1.50%까지 지분율이 상승한다"며 "즉,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10.00%에서 10.06%로 상승하는데 이 경우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위반 여지가 생긴다"고 했다.


금융기관의 경우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일부 지분 매각해야…배당 여력 증가할 것'[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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