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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기금 수익률이 연초부터 올해 5월 말까지 기준 1%대로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기금 수익률이 5월 말 기준 1.56%(잠정)라고 공시했다. 4월 말 기준 0.92%대에서 1%대를 회복한 모양새다.
자산별로는 국내 자산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국내주식 14.83%, 국내채권 2.66%, 해외주식 -1.05%, 해외채권 -4.39%, 대체투자 -2.43%를 기록했다.
4월 말과 비교해서는 국내주식 수익률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해외 주식도 마이너스 폭을 줄였다.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은 국내주식 8.31%, 국내채권 3.26%, 해외주식 -3.22%, 해외채권 0.08%, 대체투자 0.81% 수준이었다.
국내주식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새 정부 정책기대에 따른 양호한 수급으로, 해외주식은 미국 기술주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해외자산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화표시 운용수익률은 부진했다.
채권의 경우 미국 관세정책 우려는 완화되었으나, 경기둔화 우려등으로 국내 및 해외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국내채권은 2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하락해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연초 대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1bp 내렸고, 미국채 10년물은 -15.1bp 하락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의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손익으로 인한 것이며,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최근 주요 증시가 4월 초 이후로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5월 중순부터는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외 증시가 오름세인 만큼 국민연금 기금 수익성은 당분간 개선세를 띌 전망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22포인트(1.09%) 오른 3265.79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장중 32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8월 11일(3250.21) 이후 약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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