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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모·스팩 '밸런스 전략'으로 IPO 주관 박차 "

■장지영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기술기업 밀착지원·리테일 강점 기반
시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장 집중
올 8건 주관 목표…빅딜 성과도 기대

  • 장문항 기자
  • 2025-07-09 18:02:04
'일반공모·스팩 '밸런스 전략'으로 IPO 주관 박차 '
장지영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이 9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기술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을 비롯한 맞춤형 전략이 기업공개(IPO)의 핵심입니다.”


키움증권에서 주식발행시장(ECM) 업무를 총괄하는 장지영 기업금융본부장은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IPO 조직의 강점을 두 가지 꼽았다. 우선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과의 오랜 네트워크다. 장 본부장은 “기술 기업들의 상장 준비 과정에서 최대한 밀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판 덕분에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다른 하나는 ‘빅딜’ 대응력이다. 그는 “회사 규모가 커졌지만 코스피 상장 같은 대형 건은 대기업 클라이언트가 많은 M&A·커버리지 본부와 키움PE·키움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의 도움을 받는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빅딜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IPO 전략 핵심 키워드로 ‘밸런스’를 제시했다. 일반 공모 방식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방식을 적절히 병행하는 전략이다. 장 본부장은 “합병 가시성이 보이는 경우에만 신규 스팩을 설계한다”며 “시장 상황이나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상장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무리하게 ‘껍데기 상장용’ 스팩만 여럿 만들어 놓고 청산 리스크를 키우는 것을 경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전략 아래 올해 키움증권은 일반 공모 5건, 스팩 합병 상장 3건 등 총 8건의 상장 주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에 스팩 합병 방식으로 2건을 상장했고 다음 달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인 지슨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예년보다 더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그는 “스팩 합병도 엄연한 상장 주관 업무이고 일반 공모와 절차도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일반 공모 방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실적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은 도우인시스 상장 건에 대해 장 본부장은 “기업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주관사의 실사가 부실했던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키움증권이 주관을 맡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초박형 강화유리 제조업체 도우인시스는 지난달 주주 간 계약 일부를 증권신고서에 누락한 바 있다. 그는 “투자 관련 정보를 미기재하면서 발생한 실무적 문제였다”면서 “한국거래소·금감원과 잘 협의해 보완하는 걸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예비 심사 과정에서 상장을 철회한 유통기업 아른과 드론 업체 숨비도 연말 혹은 내년 재추진이 유력하다.


특히 키움증권의 전통적 강점인 리테일 측면에서의 단단한 입지를 강조했다. 장 본부장은 “리테일 점유율이 높은 덕에 청약의 흥행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IPO 조직 인력은 약 20명으로 타 사의 절반 수준이지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체감상 기술 기업 상장 심사 기준선이 조금 올라갔기 때문에 두루 능력 있는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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