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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시장에서는 1분기에 단 한 건의 거래를 따내지 못했던 KB국민은행이 1위로 치고 올라왔다. 3조 3000억 원 규모의 SK쉴더스 리파이낸싱에서 약 2조 원을 홀로 주선한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이 약 2조 8000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은 불과 400억 원 차이로 3위에 올랐다.
30일 서울경제신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 인수금융·리파이낸싱 1위는 KB국민은행으로 총 3조 4615억 원, 8건을 주선했다. 2분기 SK쉴더스 리파이낸싱(3조 3000억 원) 물량 중 1조 9710억 원을 주선한 효과다. 이 외에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서브원 리파이낸싱 9500억 원 중 3200억 원을, 한앤컴퍼니의 쌍용씨앤이(C&E) 1조 7000억 원 규모 리파이낸싱에서 4000억 원을 담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2조 7927억 원, 14건의 주선 실적을 내며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주요 거래 대부분에 이름을 올리며 건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1조 500억 원 중 4875억 원을 맡았고 덕산홀딩스와 한국 PE의 덕산에테르씨티 970억 원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했다. 이외에 서브원(3500억 원), 쌍용C&E(4000억 원), SK쉴더스(3300억 원) 등을 공동 주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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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3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상반기 동안 2조 7609억 원, 11건의 주선 실적을 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비즈니스온 인수금융 1500억 원을 단독으로 따냈고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 1조 2600억 원 중 6300억 원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한앤컴퍼니의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리파이낸싱 7350억 원을 주선하고 제이앤 PE의 현대힘스 인수금융 950억 원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KB증권은 상반기 총 4건의 거래에서 1조 8040억 원의 실적을 올려 4위를 차지했다. 소시어스 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엠앤씨솔루션 리파이낸싱 2400억 원 중 1200억 원을 맡았다. KB국민은행이 주도한 SK쉴더스 리파이낸싱에서는 9990억 원을 담당했다.
5위는 신한은행으로 총 4건, 1조 5513억 원의 인수금융·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한앤컴퍼니의 SK엔펄스 CMP 패드 사업 부문 인수금융 3805억 원 중 2850억 원을 담당했다. 이외에 IMM 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에서 4875억 원을 주선했다.
6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총 3건, 1조 1315억 원을 주선했다. 테넷에쿼티파트너스(EP)의 파워맥스 인수금융 2550억 원을 단독 주선했고 한앤컴퍼니의 쌍용C&E 리파이낸싱에서 9000억 원을 담당하며 순위를 대폭 높였다.
이외에 하나은행(9105억 원·4건), 하나증권(7986억 원·9건), 신한투자증권(7670억 원·6건), 우리은행(7627억 원·5건), 삼성증권(2431억 원·4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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