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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티웨이·마녀공장…'핫한 M&A' 완성한 7대 로펌 변호사 [시그널 선정 베스트 로이어]

"자문 넘어 고객 목표 함께 설계"
"비즈니스 본질 이해해야"
"당국 조율 전략적 역할도"

  • 박시은 기자·임세원 기자·이충희 기자
  • 2025-06-30 15:41:24
동양생명·티웨이·마녀공장…'핫한 M&A' 완성한 7대 로펌 변호사 [시그널 선정 베스트 로이어]
김성진(왼쪽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동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경균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장호경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황규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상만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안중성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사진 제공=각 사


“딜의 성패는 협상 테이블에서 갈립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인수합병(M&A) 협상은 단순한 가격 조율의 영역을 넘어선다. 계약서 한 문장의 표현, 단어 하나가 수백억 원의 가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치열한 협상의 중심에는 변호사가 있다. 숫자 뒤에 숨은 권리와 의무, 리스크를 법의 언어로 설계하는 M&A 전문 변호사 중 올 상반기 주요 딜을 자문한 ‘상반기 시그널 선정 베스트 로이어’ 7인을 소개한다.



◇“법률은 딜의 언어” M&A 현장 누비는 김성진 변호사


상반기 M&A 자문 실적 1위에 빛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스타 플레이어’는 김성진(변시 3회) 변호사가 선정됐다. 11년 차에 접어든 김 변호사가 축적한 경험은 방대하다. 올해에도 △케이엘앤파트너스의 마녀공장 인수 △한앤컴퍼니의 SK이터닉스 블록딜 매각 △어피니티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김 변호사는 “법률 자문은 거래 성사를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목표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스보더 M&A 최전선에서 쌓은 감각” 박동준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의 박동준(변시 2회) 변호사는 뉴욕 현지 로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는 복잡한 거래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앵커 PE의 국제전기 인수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서울공항리무진 인수 △필리핀 졸리비의 컴포즈 인수 등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 재편을 이끄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 자문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변호사에 대해 “복잡한 크로스보더 협상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치켜세웠다.



◇“협상 성공 보증 수표” 박경균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의 박경균(39기) 변호사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를 넘나드는 M&A 전문가다. 2013년 입사 후 LG·SK·HD현대·롯데·신세계 등 대기업과 PEF의 거래를 자문해왔다. △JKL의 플러그링크 투자 △아스트라의 케이씨 투자 △JKL의 컴인워시 인수 △이음의 고려노벨화약 매각 △신세계인터의 어뮤즈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박 변호사는 “이제는 후배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야 하는 위치가 됐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은 장벽 아닌 해법 제시” 장호경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의 장호경(38기) 변호사는 법적 리스크 관리와 동시에 거래 성사를 위한 현실적 해법을 설계하는 인물이다. 대표 자문 건으로는 △KKR의 태영인더스트리 인수 △현대차의 코하이젠 합작 투자 △VIG파트너스의 푸디스트 매각 △H&Q의 현대홀딩스·현대엘리베이터 투자 등이 있다. 장 변호사는 “법적으로 안전한 선택만 좇다 보면 오히려 비즈니스가 불가능해진다”며 “거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진짜 법률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티웨이·마녀공장…'핫한 M&A' 완성한 7대 로펌 변호사 [시그널 선정 베스트 로이어]

◇“거래를 넘어 산업을 본다” 황규상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의 황규상(33기) 변호사는 M&A본부 팀장 및 국내 로펌 최초의 모빌리티팀 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산업 변화와 규제 환경을 동시에 읽어내는 법률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타다’ 측 대리를 맡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았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카카오모빌리티·티머니 합작 투자 등 굵직한 거래들이 그의 전략 아래 성사됐다. 황 변호사는 “법률 자문은 비즈니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관계 당국과의 조율 과정에서도 법률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밑그림 설계하는 법률 전략가” 김상만 변호사


화우의 기업자문그룹 부그룹장과 M&A팀장을 맡고 있는 김상만(34기) 변호사는 위기 상황과 복잡한 거래 모두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인물이다. △효성화학의 네오켐 사업부 매각 △나우IB캐피탈의 일본 선프로로시스템 인수 △예림당의 티웨이홀딩스 매각 등 다양한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 변호사는 “네오켐 거래는 처음 제3자 매각을 염두에 뒀던 만큼 인허가, 토지·사업부 분리 등 구조적 정비에 깊이 관여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PE의 든든한 법률 파트너” 안중성 변호사


법무법인 지평의 안중성(42기) 변호사는 PE 업계에서 신뢰받는 법률 파트너다. 2021년부터 지평 PE그룹장을 맡으며 실사, 계약서 작성, 인허가 및 규제 대응 등 전 과정에서 체계적이고 정확한 자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에도 △에스티리더스 PE의 엠캐피탈 구주 매각 △인도네시아 기업의 호산테크 경영권 인수 등을 성사시켰다. 안 변호사는 “법률 자문을 넘어 PE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PE 업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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