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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004150)가 지류유통·정보기술(IT) 서비스 자회사인 한솔피엔에스(PNS) 지분 15.86% 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난 3월 1차 공개매수로 총 84.14%를 보유하고 있어 잔여지분 확보 후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절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2일 동안 한솔PNS(010420) 보통주 325만 290주(15.86%)를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1차 때와 같은 1주당 1900원으로 책정했다. 최대 투입 금액은 약 61억 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솔홀딩스는 한솔PNS 지분 46.07%(보통주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한솔PNS의 상장폐지를 추진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지난 3월 31일부터 31간 실시한 1차 공개매수를 총해 총 84.14%를 보유하고 있다. 자진상장 폐지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한솔PNS 주가는 2022년 이후 2000원선을 넘어선 적이 없어 상당수 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종가는 1883원이다.
모든 투자자가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한솔홀딩스의 한솔PNS 지분율은 100%가 된다. 지난 3월 1차 공개매수 당시에도 목표는 100% 지분 매수였으나 일부 주주가 매도하지 않았고, 이번 역시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 주식 수가 예정 주식수에 미달해도 모두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한솔PNS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136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영업 손실을 보다가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솔PNS는 36년 만에 상폐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공개매수를 통해 한솔로지스틱스를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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