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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고공행진 ‘갤노트10’·없어서 못파는 ‘갤폴드’ =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 노트10은 지난 8월 출시 이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사전 예약기간 동안 갤럭시 시리즈 역대 최다인 13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올해 첫 해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 달성도 노리고 있다.
갤럭시 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6.3인치 일반 모델은 여성들도 한 손으로 조작하기 쉬운 크기에 아우라 핑크 등의 색상까지 추가됐다. 이에 따라 기존 대화면과 S펜을 즐기던 2040 남성 고객층에 더해 여성들까지 고객 범위를 확장시켰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출시와 동시에 ‘완판(완전판매)’ 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출고가가 239만 8,0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중고 거래로 30만~50만원의 웃돈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도 갤럭시 폴드를 보기 위해 30여분 이상 줄을 서는 등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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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승부수 띄운 ‘아이폰11’ = 애플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1·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를 공개했을 때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지점은 가격이었다. 전작 아이폰XR의 후속작인 아이폰11의 경우 699달러(약 83만원)로 전작보다 50달러(6만원) 낮아졌다.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 역시 각각 999달러(약 119만원)·1,099달러(약 131만원)로 전작(아이폰XS·아이폰XS맥스)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애플은 적게 팔고 많이 남기기 위해 ‘초고가 전략’을 유지해왔다. 지난 2017년 아이폰X의 경우 출고가 999달러로 전작 아이폰7(450달러)보다 한 번에 두 배 이상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이어지는데다 경쟁사의 5G·폴더블폰 등에 대항하기 위해 ‘가성비’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1 시리즈에 초광각 렌즈를 탑재해 기존보다 4배 더 넓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기능으로 꼽았다. 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는 1,200만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렌즈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11은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 렌즈 ‘듀얼(2개)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영상 촬영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초고해상도(UHD)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졌다. 한국이 2차 출시국으로 포함되면 오는 10월말경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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