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독재타도·헌법수호’를 외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일으킨 불범 감금 점거 폭력 사태로 국회가 완전히 마비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런 헌정물란 행위를 일으킨 한국당이 주말 유세에서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외치며 가짜뉴스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며 “한국당이 독재타고 헌법수호 외친다는 게 어울리기나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직접 휴대폰으로 불법행위 한 사람들 사진을 30장 찍어놨다. 제 이름으로 고발조치 하겠다”며 “그 사람들한테 그렇게 말했다. ‘나는 더 이상 정치 안 할 사람이다. 내 이름으로 고발조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선진화법을 어기는 것 자체를 헌법수호라 주장하는 사람들”이라며 “선진화법을 자기들이 만들고서 어기는 게 헌법수호라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마무리하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도록 하고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