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서울경제DB

프랑스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에 연루된 사우디인 18명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프랑스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카슈끄지 살해는 언론의 자유와 기본권을 짓밟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면서 이에 연루된 사우디 국적자 18명에게 여행금지 등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제재 대상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으나 독일과 긴밀히 공조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지난 19일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사우디인 18명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와 독일의 이들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는 유럽연합(EU)의 통행자유지대인 솅겐 조약 가입 22개국 전부에 적용된다.

앞서 미국 재무부도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된 사우디 인사 17명에 대해 자산동결, 거래금지 등 경제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고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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