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노래방에 불을 질러 동업자를 숨지게 한 50대가 체포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노래방에 불을 질러 동업자를 숨지게 한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치사)로 업주 이모(50)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 15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동업자 A(47·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노래방에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노래방에서는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와 인화 물질 통이 발견됐다. 이씨는 노래방에 불을 지르기 전 A씨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노래방 경영이 어려운데 A씨가 영업을 열심히 하지 않아 술을 마시고 다투다가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한 직후까지 살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이씨는 고의로 불을 내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현주 건조물 방화 치사죄가 적용된다.

경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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