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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3일 농심(004370)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 43만 1000원 대비 16.0% 상승 여력을 점쳤다.
이날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실적이 "편안한 증익의 초입" 구간이라고 설명하면서 "2023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이어진 감익 구간을 지나 이번 3분기부터 증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8730억 원,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479억 원으로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소비 쿠폰 지급에 따른 월별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9월 성장 전환으로 3분기 내수 라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 시장점유율은 55.7%를 기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 3월 단행한 라면과 스낵 가격 인상 효과가 3분기부터 완전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영업이익률도 5.0%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는 "거래선 재정비 영향으로 별도 수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 올 2분기에 이어 매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국 법인 역시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북미 합산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 하락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의 판매가 9월 시작돼 10월 추가 SKU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7월 단행한 미국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온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하방은 견조하게 지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인 설립 이후 신규 유통망 및 국가 확대를 추진 중인 유럽 법인의 성장 기여와 2026년 3분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완공 후 수출 매출 확대가 리레이팅(재평가)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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