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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5% 상향한 13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강경태·남채민 연구원은 “그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M.A.S.G.A(미국 상선시장 진출 전략)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본업 가치(16조 7000억 원), 미국 해군 함정 신조 시장 진출 가치(13조3000억원), M.A.S.G.A 가치(11조 5000억 원)를 합산해 적정 기업가치를 41조 6000억 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호주 Austal 지분 추가 취득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미국 동부 연안 조선소 1~2곳을 신규로 인수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원들은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의 상업 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미 해군 함정 신조·정비(MRO) 라이선스를 보유한 조선소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한화오션의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2.8% 증가한 13조 2330억 원, 영업이익을 1396억 원으로 487%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매출 13조7320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최근 1년간 272.7%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241.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1만 700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33조 9200억 원 수준이다.
투자지표로는 올해 예상 PER 36.6배, PBR 5.8배, ROE 17.2% 등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장성과 미국 시장 확장이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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