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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 “기와체인 앞세워 K금융 글로벌 확장”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오경석 대표 “원화코인 발행·유통 지원”
거래소 넘어 금융인프라 기업 도약 기대

  • 도예리 기자
  • 2025-09-09 15:57:56

두나무, 업비트, 기와체인

오경석 두나무 대표 “기와체인 앞세워 K금융 글로벌 확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나무

두나무가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를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K금융을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와체인을 중심으로 미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미래 금융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기조연설에서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과 지갑·수탁까지 아우르는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가 취임 후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 대표는 “많은 사람이 블록체인을 금융의 미래라고 주장한다”며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과 현실 금융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되면서 금융은 미래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최초로 공개한 기와체인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와체인은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레이어2(L2) 블록체인이다. 거래 내역을 한꺼번에 모아 처리하는 방식을 택해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줄였다. 또 금융기관이 손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를 고려해 설계했다. 오 대표는 “기와는 금융 친화적인 블록체인”이라며 “업비트의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운영 경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기와체인과 함께 가상화폐를 보관하기 위한 웹3 지갑 ‘기와월렛’도 선보였다. 기와월렛은 e메일 주소만으로 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이더리움·베이스·옵티미즘·아비트럼·폴리곤·아발란체 기반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날 두나무가 자체 블록체인과 월렛 등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발 빠르게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지난해 기준 현물 거래 금액이 1740조 원으로 국내 1위 거래소일 뿐 아니라 전 세계 4위 안에 드는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누적 가입자 수 1200만 명, 초당 2만 건의 거래 체결 인프라를 갖춘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면 한국 금융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요구했다. 오 대표는 “미국 1위 거래소는 현물뿐 아니라 파생상품까지 취급하며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한국은 제약이 여전하다”며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두나무가 국가대표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 “기와체인 앞세워 K금융 글로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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