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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주요 증권사에 RFP 발송…IPO 시동 걸었다

국내 주요 증권사 5~6곳
해외 증권사도 RFP 받아
목표 기업가치 10조 노려

  • 이덕연 기자·노현영 기자
  • 2025-08-18 16:40:40
무신사, 주요 증권사에 RFP 발송…IPO 시동 걸었다 [시그널]

국내 선두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무신사는 목표 상장 시기를 약 2년 뒤로 잡고 기업가치로 10조 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어 주관사 자격을 따내기 위한 입찰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국내 주요 증권사 5~6곳과 외국계 증권사 다수에 RFP를 발송했다. RFP에는 IPO 때 공모 구조와 및 상장 후 주가 안정화 방안 등 일반적인 요청 사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는 증권사 제안을 접수한 후 내부 평가를 거쳐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이달 초 국내 증권사 다수와 기업 설명회(IR) 성격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각 증권사 IPO 입찰 제안서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업력이 긴 대형 증권사를 개별적으로 만나 무신사 사업의 강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최근 주요 재무적투자자(FI)와 목표 기업가치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IPO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를 10조 원 이상으로 정하고 한국 코스피나 미국 나스닥 등 국내외 시장에 입성하는 방안을 모두 열어뒀다. 최근 해외 사업 확장세를 고려하면 2~3년 뒤 목표 가치로 증시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무신사의 해외 전용 플랫폼 ‘글로벌 스토어’ 거래 금액은 일본을 중심으로 연평균 260%씩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다만 10조 원을 과도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없진 않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실적은 긍정 요인이다. 무신사 매출은 2023년 9931억 원에서 지난해 1조 2427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028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에도 2929억 원의 매출액과 1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 개선세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추세다. 핵심인 무신사 플랫폼을 비롯해 여성 패션 중심의 29CM, 해외 중심 글로벌 스토어를 합산하면 1000만 명을 웃도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플랫폼이나 전자상거래 기업은 이용자를 다수 확보해도 수익화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용자 수와 사업 규모만을 봤을 때 기업가치 10조 원은 높을 수도 있는 숫자”라며 “국내외 증시 환경이 받쳐주고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졌을 때 목표 기업가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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