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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압 전력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 쎄미하우가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쎄미하우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장은 스팩 소멸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2002년 설립된 쎄미하우는 국내 전력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으로 생산 체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적극적인 제품군 확장을 통해 고전압부터 저전압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지난해 쎄미하우의 매출은 363억 원, 영업이익은 19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7%, 319.2% 늘어난 수준이다.
쎄미하우는 일반적인 팹리스 기업과 달리 파운드리의 고정된 공정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공정을 최적화해 직접 포팅(Porting)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종합 반도체 기업(IDM) 수준의 공정 제어 역량과 제품 대응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응용처별 최적 대응이 가능하다.
쎄미하우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스템 시장은 고성능 연산장치의 전력 밀도 증가와 실시간 처리 수요 확대로 인해 고효율 전원 공급 장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제품은 AI 서버용 PSU 설계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AI 서버 전원 부문으로의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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