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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078020)은 16일 자사주 비중이 높은 KCC(002380)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 높이고 목표주가도 기존 34만 2000원에서 44만 2000원으로 상향했다. KCC의 전일 종가는 37만2500원이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CC 자사주 지분은 17.4%로 정유화학섹터에서 높은 수준"이라며 "정책 변화로 자산가치 및 주당 가치 재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9일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인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영향이다. 법안은 임직원 보상 등 정당한 사유 없이는 자사주를 1년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다. 이후 차규근 의원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예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사주를 6개월 이내에 의무 소각 하도록 했다.
정 연구원은 "KKC가 2012년 삼성물산 지분 17.0%를 인수하고, 2015년 삼성물산 자사주 5.76%를 매입해 현재 삼성물산 10.01%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급증한 삼성물산 주가에 따라 보유 금융자산의 가치도 증가했다"고 싶었다. 이어 "이자비용 및 차입금을 감안할 때 상승한 보유 금융자산을 활용할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변화로 자산가치와 주당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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