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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필요한 중부CC 인수…더시에나, 공동투자 선회하나

금융 주선사 신한증권으로 교체
2250억 중 1250억 인수금융 조달
기존 회원권 제외 추가증설 등 거론

  • 임세원 기자
  • 2025-07-13 10:50:05
700억 필요한 중부CC 인수…더시에나, 공동투자 선회하나 [시그널]
중부컨트리클럽 전경. 사진=중부CC홈페이지캡쳐


리조트기업 더시에나그룹이 중부컨트리클럽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소 700억 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위한 공동 투자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시에나는 중부CC 인수를 위한 총 2250억 원의 인수금을 8월 29일까지 납입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5% 초반 금리로 1250억 원 가까운 인수금융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1000억 원 가운데 300억 원은 기존 회원권 가치이기 때문에 더시에나는 이를 제외한 최소 700억 원 이상의 지분 투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전체 인수금 중 더시에나는 170억 원의 계약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초반에는 KB증권이 주도해 신한투자증권과 인수 금융 주선을 맡았지만,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포기하고 신한투자증권만 남아 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더시에나가 확실한 지분 투자금을 확보해야 부동산 담보 대출 형태의 인수 금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시에나는 다양한 방식의 자금 조달을 구상하고 있다. 중부CC주변 유후 부지 개발을 전제로 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특별회원권이나 유사회원권 발급을 통한 회원 추가 확보도 거론된다. 다만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우려가 있다.


매도자인 애경자산관리는 중부CC와 함께 총 6만1000평(20만165㎡)규모의 토지를 함께 매각한다. 이에 따라 골프장을 증설하거나, 골프텔 등 관련 시설을 지을 수 있다. 다만 산지가 포함되어 있고, 상수원 보호를 위해 지구단위 계획 변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별회원권이나 유사회원권을 분양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 역시 골프장 매각 거래 대금으로 활용된 전례가 드물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회원제 골프장인 중부CC의 기존 회원들은 새로 회원이 늘어나는 상황을 반대할 수 있다.


더시에나그룹은 신민규 회장과 김현정 부회장이 직접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에 분양 중인 리조트 사업을 통해 중부CC 인수 대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더시에나는 제주도에 리조트와 골프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수도권 골프장 이용 혜택을 내세웠는데 제주도 사업 분양 대금으로 중부CC 인수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시에나는 제주도에서 부실자산(NPL)에 가까운 부동산을 사서 최고급 호텔로 개발해 분양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공동 투자자와 협업을 통해 성사시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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