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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개봉 전부터 논란…고인 인격권 침해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당해

  • 정지은 기자
  • 2023-09-14 1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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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개봉 전부터 논란…고인 인격권 침해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당해
영화 '거미집' 포스터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영화 '거미집'이 개봉 전부터 곤욕을 치루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는 지난 13일 故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3명의 유족이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 4명을 상대로 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첫 번째 심문 기일이 열었다.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꿈을 가진 김 감독(송강호)가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을 촬영하기 위해 겪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담긴 작품이다. 하지만 故 김기영 감독의 유족들은 주연 배우 송강호가 맡은 배역이 고인을 모티브로 했고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고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거미집' 개봉 전부터 논란…고인 인격권 침해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당해
영화 '거미집' 스틸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유족 측은 "영화를 만든 김지운 감독조차도 과거 인터뷰에서 故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했다고 답한 바 있다.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거미집'이 초청됐을 때 배역 이름이 지금의 김 감독이 아닌 김기열로 제작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름과 더불어 외적인 모습까지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제작사 측은 "故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며 전기 영화도 아니다"라며 "197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70년대 영화를 자연스럽게 오마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영화 상영 전 '특정인물과 관계가 없다'는 자막을 송출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한 차례 조정기일 진행을 제안했으며 조정기일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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