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 세계 코인(가상화폐) 거래대금이 한 달 사이 30% 가까이 늘어 4,340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가상화폐 거래 분석사이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의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3조 8,380억달러(한화 4,339조 원)다. 3월(2조 9,930억 달러)와 비교하면 28.2% 증가했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상위 거래소의 지난달 거래대금은 3조 2,200억 달러(3,635조 원)로, 한 달 전보다 약 29% 늘었다. 나머지 하위 거래소들의 거래대금은 3월보다 26.7% 늘어난 6,180억 달러(698조 원)였다. 상위 거래소들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월 86.1%에서 3월 83.5%로 작아졌으나 4월에는 83.9%로 소폭 확대됐다.

크립토컴페어는 내부 규율, 데이터 공급, 보안 수준, 자산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거래소마다 AA, A, BB, B, C, D, E, F 등 총 8개 등급을 매긴다. B등급 이상을 상위 거래소로 분류한다.크립토컴페어 자체 평가에서 올해 2월 현재 상위에 속한 국내 거래소는 고팍스(A등급) 외에 실명계좌를 갖춘 4대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BB등급)이 있다.

한편 4월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3조 8,800억 달러(4,380조 원)로, 한 달 사이 41.2% 급증했다. 성장률이 현물 거래대금 증가율(28.2%)보다 훨씬 높다.4월 현재 파생상품이 현재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로, 3월(47.8%)보다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