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빗썸캡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한때 7,200만 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4일 7,120만 원의 최고가를 달성한 지 보름 만이다.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1일 오후 1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9% 오른 7,132만 9,000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6.18% 상승한 231만 9,000 원이다. 에이다(ADA)는 0.7% 오른 1,434 원, 폴카닷(DOT)은 7.23% 오른 4만 3,89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은 4.54% 상승한 690.6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0.85% 상승한 5만 9,430.38 달러다. ETH는 4.83% 오른 1,930.33 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42% 오른 308.2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USDT)는 0.01% 내린 1 달러다. 에이다(ADA)는 전날과 같은 1.19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58억 6,683만 달러(약 40조 5,083억 원) 가량 늘어난 1조 8,922억 7,061만 달러(약 2,137조 1,493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74 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전날보다 2 포인트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 출연한 메리 리치(Mary Rich)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관리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디지털 자산을 찾거나 디지털 자산으로의 시대적 전환에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개인 자산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비관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에 앞서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17일(현지시간) BTC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BTC 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