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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윌셔 피닉스(Wilshire Phoenix)의 비트코인 ETF 심사 결정을 보류했다.

20일(현지시간) SEC는 문서를 통해 지난 7월 1일 제출된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오는 2020년 2월 26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SEC는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180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경우 60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내년 2월 26일은 윌셔 피닉스의 신청일로부터 240일째 되는 날이다.

SEC는 그간 비트코인 ETF의 시장 조작 가능성 및 가격 변동으로 인한 시장 관리 감독의 어려움을 문제 삼아왔다. 윌셔 피닉스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한 다중 자산 신탁’이라는 개념을 통해 SEC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신탁을 통해 비트코인 공급량을 줄이고, 재정증권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윌리엄 헤르만(William Herrmann) 윌셔 피닉스 파운더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제출한 비트코인 ETF는 기존에 나와 있는 비트코인 ETP 상품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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