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에서 사용자끼리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2일 비트베리는 사용자 간 안전하게 토큰 교환을 할 수 있는 ‘비트베리 안전거래’ 서비스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전거래 서비스는 비트베리 사용자라면 누구나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도 사용자끼리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먼저 암호화폐 목록에서 교환하고 싶은 암호화폐를 선택하고, ‘안전거래 생성하기’ 키를 눌러야 한다. 거래를 생성하면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거래 링크가 생긴다. 또 다른 사용자가 링크를 눌러 거래를 승인하면 안전거래가 성사된다.

비트베리 안전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화면. 아하 토큰(AHT)와 프로스쿨 토큰(PRO)을 맞교환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장외거래를 하려면 일명 잠적, 먹튀 등 거래 사기의 발생 가능성을 감수해야 했다. 비트베리 측은 안전거래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특정 거래소에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암호화폐도 거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전거래 서비스는 베타 버전 출시 열흘만에 1,500여개 거래가 생성되고 그 중 약 30%의 거래가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장성훈 비트베리 대표는 “안전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면 거래소에 가입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SNS상에서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다”며 “100여개국의 13만 사용자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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