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00만원을 돌파했다. 잠시 주춤했던 이더리움(ETH)도 20만원을 넘어섰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SV 토큰 BSV의 상승이 눈에 띈다.

9일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BSV는 7.38% 상승 폭을 보이며 56.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4위다. 거래량은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이 8.71%로 1위를 기록했다. ZBG는 8.4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BSV 상승에는 글로벌 대형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약 7,000개가량의 비트코인이 해킹됐다”며 “자체 안전자산펀드(SAFU)를 통해 피해 금액을 복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킹당한 금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475억에 6,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4월 16일 바이낸스는 당시 시가총액 14위였던 BSV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창펑 쟈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웨이보를 통해 “BSV 상장폐지는 바이낸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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