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6개 대학과 ‘e-Scroll’ 운영을 위한 컨소시엄을 맺었다./사진=말레이시아 교육부 트위터

말레이시아 정부가 학위 증명서 발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인터넷을 통해 증가하는 가짜 학위 거래를 막기 위해 6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맺고 학위 발행과 검증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인 ‘e-Scroll’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도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정보통신기술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교육부는 “말레이시아 대학들은 전 세계에서 학위 검증과 관련한 수천 건의 요청을 받고 있는데 이 과정이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이뤄져 비효율적”이라며 “e-Scroll은 이런 작업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학교(IIUM)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넴(NEM) 블록체인에 인증서 정보를 저장한다. 인증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몇 초 안에 온라인 검증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지난 10일에 졸업한 국제이슬람대학교 박사 과정 졸업생의 학위 증명서부터 시스템에 저장할 예정이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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