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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GOPAX)가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종합 정보보호 인증을 획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받았다. 유효기간은 2021년까지다. ISMS은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기준에 따라 KISA가 운영한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ISMS 관리과정 5개 분야, 정보보호 대책 13개 분야, 인증기준 104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심사가 까다로운 만큼 현재까지 ISMS를 획득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없었다. 고팍스 관계자는 “ISO/IEC 27001에 이어 업계에서 처음으로 ISMS 인증을 받게 됐다”며 “ISMS 심사 과정이 까다로운 편인데 보안 면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관련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ISMS 인증을 요구해왔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지난해 정보통신서비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인 업체는 ISMR 인증 의무 대상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서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 ISMS 인증 의무대상으로 꼽힌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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