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으로 인한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배슬기의 위문 공연 성희롱 피해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에는 ‘피트니스 모델 군부대 위문공연’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피트니스 대회 때 착용하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몸매를 강조하는 각종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여론은 “비키니 위문공연이 성을 상품화한다”고 비판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배슬기가 군 위문공연 중 겪은 성희롱 사건도 재조명됐다. 2008년 배슬기는 한 군부대에 위문공연을 갔다가 성희롱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진행자는 배슬기에게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데요. 얼굴이 예쁘다고 맛이 좋은 게 절대 아니야”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배슬기는 “맛이 좋다니요. 하하”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배슬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진행자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얘들아, 얼굴이 예쁘다고 맛이 좋은 게 절대 아니야’라고 한 게 맞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군인들이 오히려 정색을 하며 무언의 제재를 해줘 너무나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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