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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과 한화 S&C가 통합된 한화시스템은 1일 ‘방산과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5월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의결한 바 있다. 앞으로 한화시스템의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김경한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기존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국내 1위 기업으로 레이다·전자광학장비·감시정찰·전술통신·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화S&C는 제조·방산·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상호 강점을 접목한 13개 시너지 영역을 통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사업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시스템 부문의 레이다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드론 관제·감시 체계와 국방 자원 및 전장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스템 부문의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ICT 부문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산전자 솔루션 고도화(미래전투체계, 스마트십, 민수 항공전자) △국방SI 솔루션 강화(시뮬레이터, 사이버보안, 국경감시) △공공 인프라 솔루션 진입(스마트 인프라, 해양 안전체계, 안전도시) △B2B솔루션 고도화(스마트 팩토리)로 시너지를 발휘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합병 10년 후인 오는 2027년 매출 6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시스템과 한화 S&C의 매출 합계는 약 1조3,000억원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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